👤 안녕! 나는 탐나는인재 5기 출신으로 도담스튜디오에서 인턴쉽을 진행하고 있는 강지훈이라고 해. 기획 파트 중에서도 행사기획과 브랜드기획을 담당하고 있어.

 

👽 어떻게 기획이란 직무를 하게 된 거야?

👤 관광개발학과를 나왔는데 거긴 조별 과제가 일상이었거든.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계속된 조별 과제를 경험을 하고 기획을 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했어. 더큰내일센터에 입소후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과정을 밟아나가면서 어느새 기획이 나에게 당연한 게 돼버렸어. 어떤 것을 봐도 문제 정의를 하고 솔루션을 생각하게 되면서 '어쩌면 6년 동안 해왔던 기획이 나의 길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

 

👽 그렇구나! 그럼 니가 일하는 도담스튜디오는 뭐하는 곳이야?

👤 도담스튜디오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야. 수거부터 업사이클링에 관한 제품과 콘텐츠를 모두 아우르는 그런 회사지.

우리 회사의 사업으로는 재활용품 수거,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콘텐츠 제작으로 되어 있어.

도내에 있는 병뚜껑이나 페트병을 모아 업사이클링해서 키링, 모자, 가방을 만들기도 하고 도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서 콘텐츠 사업을 하기도 해.

 

👽 여러가지 일을 하는구나?

👤 좀 헷갈릴수도 있어. 우리 회사가 기본적으로 하려는 건 업사이클링이 맞지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자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사업도 많이 하고 있거든.

초반엔 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의 색을 잃어버리고 있는게 아닐까? 그런 고민들이 되게 많았어. 그래서 백록이라는 프로젝트로 업사이클링이라는 본질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 도담스튜디오에서는 현재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과 진행했던 창업노마드캠프가 있어. 우리가 처음에 기획을 했었는데, 좋은 기회로 시즌 2도 함께 계획중이야. 또 수거함 ICT 사업도 진행중에 있어. 이 사업을 통해서 수거함에 병뚜껑이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수치화해서 수거동선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어.

 

👽 우와! 근데 나 아직 기획을 잘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설명해 줄 수 있어?

👤 행사 기획을 예로 말해줄게.

일단은 자체 행사가 아니라면 외부 계약을 맺는 걸로 시작해. 그러기 위해서는 제안서를 작성 해야 해. 다른 기업이나 기관한테 '이러한 콘셉트의 행사를 진행하는 게 어떻겠냐' 하고 보여주는 문서야.

그리고 나서는 미팅을 통해서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서, 계약서, 예산안 등을 작성을 해야 해. 계약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실행 준비를 위해 필요 물품 리스트부터 마일스톤, 행사에 필요한 외부업체와의 계약 등을 준비하고, 틈틈이 클라이언트랑 미팅을 하면서 행사의 방향성을 체크해.

그리고 행사가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계속 체크하고 행사가 끝이 나면 결과 보고서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지.

👽 할 꺼 엄청 많아. 힘들꺼 같아,,, 그런 일들을 다 해낼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해?

👤 기획자는 미팅이랑 서류 작성을 잘 해야 되는 것 같아.

아까 들었던 예에서 말한 서류 말고도 작성해야 하는게 엄청 많거든. 또 클라이언트를 잘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서류나 발표 자료로 잘 만들어내는 역량도 필요하지.

 

👽 그렇구나, 일을 할 땐 어떤 툴을 사용해?

👤 내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끄집어낼때는 노션을 자주 사용하고, 시각적으로 컨셉을 수집할 때는 핀터레스트를 사용해. 제안서를 쓸때는 파워포인트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

또 디자이너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도 배우고 있어.

 

👽 그럼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어떤게 있어?

👤 내가 좀 내성적인 성향이라 외부업체와의 미팅이 가장 어렵더라구. 내 생각을 잘 전달해야 하는 자리인데 말도 더듬거리고 굳게 되서 힘들었어.

일을 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경우는 있어?

👤 기획자 같은 경우에는 나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는 사실에 중독되는 거 같아.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던 게 실제로 구현된다면 너무 멋질 거 같지 않아? 그래서 나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힘들지만, 결과물을 보면 보람을 느끼게 돼!

 

👽 멋지다! 일을 하면서 성공했다는 건 어떻게 알아?

👤 행사같은 경우에는 참여자 수로 나타나는 것 같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는지, 얼마나 참여률이 좋았는지 같은 수치가 중요한 것 같아.

 

👽 기획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는 어떤게 있어?

👤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가 많아. 이야기 할 땐 기본 지식이 있어야 원활하게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생각해서 뉴닉이나 캐릿, 롱블랙같은 보편적인 지식을 키울 수 있는 것을 보면서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해.

또 개인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퍼블리와 브런치를 많이 봐. 랜선사수랄까?

👽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뭐야?

👤 카타르시스 펍 팝업 이벤트를 기획했을 때 같아. 이벤트 실행 전 날부터 실행 날까지 3시간 정도밖에 못 잤던 거 같은데, 그때 자발적으로 그렇게 열심히 했다는 게 스스로도 놀라웠지. 피곤했어도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일이야.

 

👽 회사 분위기는 어때?

👤 우리 회사는 상하관계가 없어. 나이대가 비슷해 친구같달까? 주말에 만나서 밥도 먹고 놀기도 하지. 나는 이런 부분이 잘 맞아서 일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그리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편이야. 노트북도 지원해주시고 나의 발전에 필요한 강의도 결제해주시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거 같아.

 

👽 기획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

👤 기획은 접근이 쉬운 직무라고 생각해. 뚜렷한 전공을 요구하지도 않고 자격증도 없지. 하지만 그만큼 돋보이기 쉽지않아. 기획직무 안에서 돋보이려면 자기만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폭 넓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면서도 한 분야에서는 자신만의 특화된 경험과 지식이 있는 인재를 T자형 인재라고 말하는데, 나는 기획직무를 희망한다면 T자형 인재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게 중요한 거 같아.

그래서 나도 블렌더라는 3D 모델링 툴을 배우려고 하고 있어! 추후에 공간 기획을 하고 싶어서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중이야.

 

👽 너는 좋은 기획은 어떤거라고 생각해?

👤 행사기획을 예로 들면 3명의 주체가 있는데 행사기획자, 클라이언트, 행사참여자가 있어.

좋은 기획은 3명의 주체가 모두 만족하는 것이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해.

차선책으로는 클라이언트와 행사참여자가 만족하는 기획이야. 클라이언트와 행사참여자가 만족하면 다음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 좀 현실적이었을까?ㅎㅎ

 

👽 너에게 기획은 뭐야?

👤 내 인생의 결과물이 랄까?

나중에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뭐가 남았지? 했을 때 돌아볼 만한 것이 내가 이제까지 기획했던 것들이 아닐까?

• 개인적으로 좋은 기획은 어떤거라고 생각해?
• 자주 들어가시는 레퍼런스 사이트가 있는지 궁금해.
• 기획자로써 좋은 습관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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